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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바텀과 노콘으로 관계를 했는데요.
처음에는 콘돔을 끼다가 자꾸 발기가 풀려 노콘으로 하게되엇습니다.
근데 젤을 너무 많이 발라 기분이 좋아서 1분도 안 돼서 금방 노콘안싸를 해버렸습니다.(제가 빼자고 했는데 상대방이 안싸를 받았습니다. 만나기 전 서로 에이즈 보균자가 아닌 건강한 사람이라고 얘기했습니다. 상대는 대기업에 다니는 직장인이구요. 직장인은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아 자신이 건강하다는 상대의 말을 믿었습니다.) 사정 후 바텀은 바로 정액을 빼내러 갔고 저는 성기를 확인해보았습니다. 다행히 혈액이 묻어나온 흔적은 전혀 없었습니다.

여기서 질문하겠습니다.
탑이 노콘으로 바텀 항문에 삽입했을 경우, 탑의 귀두에 바텀의 항문 속 혈액이 묻어 감염 경로라고 하던데요.
1. 이때 어느 정도의 혈액이 묻어야 탑이 감염될 확률이 있나요?
2. 만약 탑이 노콘으로 사정 후 성기에 아무런 혈액이 묻지 않았더라면 안심할 수 있나요?
3. 그리고 12주 후가 정확한 건 알지만 8주 후에 검사를 받아도 결과를 신뢰할 수 있나요?
4. 제가 평소에 면역력이 높은 편인데(감기에 거의 안 걸립니다. 잘 옮지도 않구요.) 저러한 상황 속에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까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아이샵 모노 상담원입니다. 상담실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콘돔없이 상대방의 항문에 사정을 하셨군요. 다행이 성기에 혈액이 묻은 흔적은 없지만 감염경로에 노출이 되어 걱정이 되시나봅니다.

질문해주신 4가지 경우에 대해서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1. 이때 어느 정도의 혈액이 묻어야 탑이 감염될 확률이 있나요?

우선 상대방의 혈액이 성기에 묻는 경우는 양을 떠나서 감염경로에 노출된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기의 귀두나 요도가 바로 흡수가 가능한 부분이기 때문에 감염인의 혈액이나 정액에는 상당한 양의 바이러스가 있어 적은양에 노출된 경우라도 감염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많이 노출이 되면 그만큼 감염확률이 높아지지만 상당히 적은 양이더라도 노출이 됬다면 감염경로에 해당이 됩니다.

2. 만약 탑이 노콘으로 사정 후 성기에 아무런 혈액이 묻지 않았더라면 안심할 수 있나요?

관계후 성기에 혈액이 묻지 않았다고 확신할수는 없습니다. 젤에 섞여 혈액의 색이 묽어져 보이지 않을 경우도 있고 항문내부는 미세한 자극에도 쉽게 상처가 날 수 있는 부위이기 때문에 안심할 순 없습니다.

3. 그리고 12주 후가 정확한 건 알지만 8주 후에 검사를 받아도 결과를 신뢰할 수 있나요?

8주차에 검사를 받으면 100%신뢰할 수 있는 결과는 아닙니다. 사람마다 항체가 생성되는 정도가 다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12주가 지나게 되면 검사에서 반응을 보일만큼 항체가 생성이 되기 때문에 12주 이후에 검사를 권해드리고 있는겁니다. 그러나 12주까지 기다리기 힘드시다면 8~10주차에 검사를 받아보시고 음성으로 나온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12주 이후에 다시 확인차 검사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4. 제가 평소에 면역력이 높은 편인데(감기에 거의 안 걸립니다. 잘 옮지도 않구요.)저러한 상황 속에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까요?

HIV는 우리몸의 면역세포를 죽이는 역할이기 때문에 면역력이 높다고 해서 감염이 잘되고 안되고의 차이는 없습니다. 감염인의 혈액이나 정액은 아주 적은 양에도 상당한 양의 바이러스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면역력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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