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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서른에 이쪽을 알게 되고 지난 1년간 남자들을 많이도 만났습니다.늦게 배운 도둑질이 무섭다고, 맛을 알게 되니까;;서른명 가까이 관계를 가진 것 같은데,정확하진 않지만 그 가운데 스무 명 정도는 삽입성교를 하였고 나머지는 애무 및 구강성교만 하였습니다.바텀은 딱 한 번 해봤고, 나머지는 전부 탑 역할이었는데요.첫 관계할 때 상대방이 콘돔이랑 젤 꼭꼭 써야 한다고 일러줘서 삽입성교할 때 모두 콘돔이랑 젤을 사용했습니다.키스 및 애무는 많이 했으나 상대방이 제 입 안이나 얼굴에 사정한 적은 없었습니다.굳이 따져보면 구강성교를 해줄 때 쿠퍼액이 입 안에 좀 닿은 정도?콘돔이 찢어지거나 눈에 보이게 피가 보인적도 없고 ..다만 한 파트너가 제가 사정한 이후 .. 자신도 사정을 해야 하는데 넣고만 있어달라 하여 콘돔을 뺀 상태에서 10초 정도 넣고 있었습니다. 경험은 이 정도인데 .. 최근 1년을 돌아보니 참 많이도 만났고 많이도 관계를 했는데, 콘돔이랑 젤을 항상 쓰기만 하면 괜찮은 게 정말 맞나 .. 스스로 걱정이 되고 의심스럽습니다. 관계하는 걸 좋아하고 자주 하고 그룹으로도 했는데 할 때 마다 불안함이 가시질 않습니다. 그 사이 감염인과의 만남이 있었을 수도 있고 감염인과의 키스라던지 사정은 없었지만 구강성교가 있었을 수도 있다는 건데 .. 지금처럼 콘돔과 젤을 사용해서 계속 관계를 하면 .. 아 그리고 상대방의 정액이 입 안이나 얼굴, 상처 쪽에 닿지 않게 하면 .. 지속적으로 이렇게 관계를 이어가도 괜찮은 걸까요 ..;;;  콘돔이 있어도 젤이 없으면 비비기만 하고 삽입은 안 하는 식으로 지켜왔는데 이런 정도의 스킨쉽도 위험한 건지... 세이프하게 계속 지키기만 하는 되는 건지 ... 최근 목이 붓고 하는 증상이 생겨서, 혹시나 정말 혹시나 내가 뭔가 실수를 했거나 아니면 이렇게 관계를 해도 검사를 받아봐야 하는 대상에 속하는 건지 불안하고 헷갈리고 요 며칠 새 정말 정신이 없습니다. 너무 문란했던 지난 1년이라 더 걱정이 되나봐요.음 .. 괜찮은 걸까요 .. 아니면 검사를 받아봐야 하나요 ..

없나노님 안녕하세요 iSHAP 상담실 바다상담원입니다.

지난 1년간 성생활이 활발했기 때문에, 매번 안전했는지 걱정이 되시는 것 같습니다.

HIV 감염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충분한 바이러스가 체내로 들어와야 합니다. 감염인의 정액이나 혈액에는 고농도의 바이러스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상처 혹은 점막부위는 흡수가 가능한 조직입니다. 그러므로 감염인의 정액이나 혈액이 비감염인의 상처 혹은 점막부위에 닿아 흡수되는 경우에 감염 가능성이 생깁니다. 쿠퍼액이나 타액은 감염 가능성이 없으며 키스나 단순한 피부접촉으로도 감염 가능성이 없습니다.

항문은 모세혈관이 발달한 곳으로 상처와 출혈이 쉽게 일어납니다. 감염인 바텀의 항문상처 출혈액이 비감염인 탑의 귀두나 요도같은 점막에 닿아 흡수될 경우 감염 가능성이 생깁니다. 그러므로 10초 정도의 짧은 시간이라도 콘돔을 사용하지 않고 삽입을 한 것은 감염 가능성이 있는 일입니다. 감염인과의 1회 성관계로 무조건 감염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하여 삽입성교시 콘돔을 처음부터 끝까지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검사는 마지막 의심행동 12주 이후 실시하면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HIV는 지속적인 콘돔 사용으로 예방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없나노님의 걱정중 일부분은 성관계의 방법에서 뿐만 아니라 다수의 비지속적인 파트너와의 성생활에서 비롯된다는 인상도 듭니다. 첫 만남 상대의 충고 덕분에 콘돔을 대부분 사용하여 예방행동을 잘 해오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세이퍼섹스 꾸준히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혹시 더 궁금한 점 있으시면 iSHAP 상담실 찾아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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