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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미친거 같습니다 앙톡이라는 어플로 게이랑 채팅을하고
만나서 술을 마셨는데요 하지말자고 말하고는 하게되었습니다
할때도 기분이 좋진않았고요 콘돔을 착용했는데 하고나서 빼보니콘돔이 찢어진걸 확인했습니다 누군지도 잘 모르는22살남자인데요 어떻하면 좋습니까 괴로워서 죽을것만깉습니다
에이즈걸리면 안되는데 가족 생각하면 미칠듯너무 괴롭습니다 너무 후회되고 무섭습니다 어쩌면 좋죠?
귀두 안쪽이 불편하고 간지럽기도하고요 하던중 상대가 아파했었는데 피라도 난것이면 잠도 못자고 너무 괴로워요
알지도 못하는 사람 만나서 마음에도 없는짓을 왜 한것인지

안녕하세요? iSHAP상담실 제임스상담원입니다. 상담실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채팅어플로 만난 남성과 콘돔을 사용한 애널섹스를 했는데 나중에 보니 콘돔이 찢어져 혹시나 HIV감염경로에 해당되는 것은 아닌지 너무나 걱정이 되시는군요. 가족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 복잡한 심정이 느껴지는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하네요.

HIV의 감염경로는 감염인의 혈액, 정액, 여성의 질분비액, 모유가 비감염인의 피가 나는 상처나 점막조직에 노출되는 경우입니다. 상대방이 감염인일 경우 항문 속은 연약한 혈관조직으로 이루어져 성기가 삽입이 되면 쉽게 상처가 나고 출혈이 일어납니다. 그로 인해 피스톤 운동 시 콘돔이 찢어져 노출된 귀두와 요도입구(점막조직)에 항문 속 출혈된 혈액이 쉽게 흡수되어 HIV가 침투할 수 있습니다.

다만, 도와주세요님의 경우 처음부터 착용을 하지 않고 한 다른 사람들 보다는 귀두와 요도입구에 노출될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그 점은 조금 위안을 삼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무조건 HIV감염경로에 노출된다고 100%로 감염되는 것은 아니면 3%이내로 감염확률이 적고, 상대방이 정말로 HIV감염인이 아니면 감염될 가능성도 없습니다.

아마도 도와주세요님이 생전 처음으로 동성과 성관계를 가져 심리적으로 더욱 불안하게 느끼시는 것은 이해하지만 무조건 동성 간의 성접촉으로 HIV에 걸리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걱정을 떨쳐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의심행위후 12주후에 가까운 보건소나 비뇨기과에서 HIV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대체적으로는 7-8주 정도면 검사에서 반응을 보일 정도의 항체가 형성이 되나, 간혹 늦게 형성이 되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12주후 검사를 권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7-8주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면 음성일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확한 검사 결과를 알기 위해서는 12주후 검사를 받아야 하므로 각각 나눠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불안감을 줄이시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콘돔과 수용성 젤을 사용한 안전한 성관계를 하시길 바라고, 더 궁금하거나 더 자세한 상담을 원하시면 서울 iSHAP(02-792-0083)이나 부산 iSHAP(051-646-8088)로 전화 및 면접 상담을 요청하시면 최대한 도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