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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어제 번개로 만난 사람과 구강성교를 햇는데요.
상대방이 제 볼쪽 얼굴에 사정을 했습니다
직후 바로 샤워를 햇는데 샤워를 하다보니 턱쪽이 따갑더라구요
그래서거울을 보니까 이사람을 만나기전에 면도를 하다가 배엿는지
빨간 실상처가 잇어서 물이닿아 따가웟어요
위치가 딱 그 상대방이 사정한 쪽 아래부분인데
만에하나 정액이 닿았고 상대방이 보균자라면
감염확률이 높을까요?
상처에서 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붉은색을 띄고 있었습니다.
갓생긴 상처였구요.
해외거주중이라 여러다른 에이즈관련된 기관에 물어보니
72시간 전에 먹는 예방약이 있다던데 먹어야할까요?..
27일정도 먹어야한다는데...
감염 확률은 어느정도 되고 이 정도 상처로 걱정을 안해도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만약 검사를 진행해야한다면 14일뒤에 하는 검사도잇다는데
정확도가 높을까요? 최소 6주로 알고잇어서요.

포비아가 생긴거같아요ㅠㅠ

안녕하세요. 아이샵 상담사 마라입니다. 최근에 구강성교를 하던 중에 얼굴에 있던 상처에 정액이 닿는 일이 있어 HIV 감염경로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염려되어 문의해 주었군요. 내담자님께서 안심할 수 있도록 성심성의껏 답변 드리겠습니다.

HIV 감염은 감염인의 정액, 질액, 혈액, 모유와 같은 체액이 상처나 점막에 접촉하였을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때 상처는 출혈이 발생하고 있는 상처를 의미합니다. 내담자님께서 면도를 하다가 상처가 생겼다고 하더라도 상처에서 출혈이 발생하고 있던 게 아니라면 정액이 닿았다고 하더라도 HIV 감염 가능성은 없습니다. 이 경우 어떠한 예방조치나 검사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 HIV 감염 후 할 수 있는 검사와 예방제에 대해서도 문의해 주었는데요. 내담자님께서 말씀하신 상황은 HIV 감염 경로에 해당하지 않아 조치가 필요치 않지만, 이후에 감염경로에 해당하는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간략하게 설명 드리겠습니다. HIV 감염의심행위가 있다면 72시간 이내에 PEP(사후예방요법)을 실시할 수 있습니다. PEP 처방은 가까운 감염내과에 방문하면 받을 수 있지만, HIV는 그 감염가능성이 높지 않아 염려된다고 하더라도 무조건 실시할 필요는 없습니다.

감염의심행위 후 14일만에 하는 검사는 RT-PCR이라는 검사 방법을 확인한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RT-PCR은 다른 검사 방법에 비해 조금 더 빠른 시기에 HIV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지만 검사의 정확성을 담보할 수 없어 보조검사법으로 사용됩니다. HIV 검사는 감염의심행위 후 12주가 지난 후에 항체검사를 시행해야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제 답변이 내담자님께서 불안감을 줄이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앞으로도 불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전화나 게시판을 통해 문의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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